이윤희 · 하마
옛날 옛적 노래를 잘하고 싶었던 호랑이가 있었다. 이 호랑이는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흐르는 시냇물, 새들의 알, 여린 풀잎을 뜯어 먹으며 배고픔도 참았다. 숲의 왕이 된다던가 멋진 가죽을 남기는 것이 꿈이었다면 호랑이는 행복했을까? 쩌렁쩌렁 울리던 울음소리 대신 가냘프고 귀여운 소리를 내며 발성 연습을 하던 호랑이는 조금씩 지쳐 갔다. 이런 호랑이의 노력을 기특하게 여긴 하느님이 호랑이에게 노래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