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 · 그린스트로우
한동일의 소설집 『청춘의 소멸』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오히려 자신에게 더 엄격해지기를 선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 『불 꺼진 나의 집』에서 삶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내면을 절제된 문장으로 포착해 “낱낱의 사실보다 보편적 진실을 중시한다” “한 시대의 지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그 질문을 한층 더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차원으로 확장한다. 이 소설집에서 청춘은 열정이나 가능성의 이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