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 비룡소
여름날 비가 쏟아지면, 한낮의 뜨거움을 등 뒤에 내려놓고 잠시 낮잠을 청하던 사람들. 그래서 여름에 내리는 비를 ‘잠비’라고 부른다. 2025년 제4회 역사동화상 대상을 수상한 김도영의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는 아버지를 끔찍하게 잃은 뜨겁고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과 천한 얼자로 태어났어도 능청스러운 성격과 소리를 잘 듣는 귀로 역관을 꿈꾸는 ‘규안’의 만남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