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sin i sarang ŭl hamyŏn uri nŭn poksu rŭl haji
범유진 · 안전가옥
“복수를 하고 싶으신가요?” 던져진 질문은 뜬금없었다. 누구에게, 무엇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은 건지 설명도 없었다. “예. 하고 싶네요.” 그러나 대답은 망설임 없이 튀어나왔다. 범유진의 장편소설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에는 가정 내 희생양이 된 이들의 복수를 대행하는 의문의 조직 ‘염소 클럽’이 등장한다. sacrificial lamb(희생양)보다 오래된 표현인 scapegoat에 연원을 둔 염소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