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희 · 문학동네
A로 불리지 않는 이들의 세상이 잊히거나, 희미해지거나, 끝내 사라져 버려서는 안 되니까. 늘 구석 자리에 그림자처럼 자리하고 있는 아이, 오래전 헤어져야 했던 그리운 친구,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 그리고 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누군가까지. 어쩐지 흐릿하고 어렴풋한, 잊혔거나 잊히기 쉬운 B들의 세상이 책을 펼치는 순간 선연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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