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로잘리아 · 포엠포엠
시인 최로잘리아의 첫 시집『계단의 끝』. 로잘리아 시인의 시는 맑고 간결하다. 털어낼 먼지마저 조곤조곤 가라앉아 그녀의 삶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마치 한국과 뉴질랜드를 한 몸처럼 껴안아 이민자의 생활이 이십 년이 넘었다지만 이쪽과 저쪽은 두 어깨처럼 외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외롭고 서러운 한국의 정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시 속에 담겨진 그녀의 모습은 액세서리 하나 없어도 아름다운 패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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