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비 · 걸음동무
『삼거리 버스 정류장』은 추억입니다. 『삼거리 버스 정류장』은 만남입니다. 그리고 삼거리 버스 정류장은 기다림이기도 하지요. 시장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는 건 정말 힘든 시간이지요. 특히 맛있는 간식을 사 오실 때는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안가는 날이기도 하고요. 오랜 기다림 끝에 엄마가 탄 버스가 멈추고 꽃무늬 입은 엄마가 내립니다. “엄마 먹을 거는?” 엄마 짐을 나눠 들며 우리 모두 궁금한 표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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