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aŭm ŭl moa
서혜듬 · 안전가옥
말을 삐뚤빼뚤하게 하는 틱을 가진 수의사 ‘권모아’. 남들과 다르다는 것쯤은 남부끄러울 일 아닌 당당하고 단단한 모아지만, 그런 그녀를 자꾸만 숨기고 배제하려 드는 것이 바로 ‘남’들의 시선이다. 모난 세상에 지쳐 평화를 찾아 돌아온 고향집의 찬장에서, 별안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별난 동물들이 들이닥친다. 뒤이어 남루한 행색에 어울리지 않게 유난히 맑은 눈을 가진 정체불명의 남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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