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ŏl Chang Yŏng-sil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소설 장영실』은 최소한의 픽션만 넣고, 가능한 한 사실을 상상하며 정직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사료가 워낙 부족하여 자칫하면 본질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을 기초로 하여 사실 관계를 따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야기는 장영실이 고려 말, 조선 초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랑에 휩싸이면서 동래현 관노로 추락한 데서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관노가 된 장영실은 열 살이 되던 해부터 관아에 딸린 공방에 소속되어 잔심부름을 하며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