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숙 · 헤르몬하우스
시작은 한 통의 편지였다. 몽골에서 경성부 주소로 보낸 70년 전 발신자불명 편지. 서촌 영혼결혼식장의 그 ‘귀신 붙은 편지’의 내막을 풀어가는 90년생 백말띠와 편지 수신자 30년생 백말띠와의 만남은 우리 근현대사와의 운명적 조우였다. 1946년 개교한 서울대학교 음악부 1회생 두 주인공을 통해 해방공간의 혼란상과 6.25 적賊치하 서울의 상황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그 와중에도 사랑은 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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