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경 · 모놀로그(Monologue)
“모든 존재들은 저마다 다르게 읽히려고, 특별하게 존재하려고, 더 많이 존재하려고, 침묵 속에서 외쳤다. 떨다 보니, 상처투성이의, 견딜 수 없을 만큼 아이러니하고 쓸쓸한, 비체(卑體)들만이 남았다.” 민음사 《세계의문학》으로 등단, 평범한 시선이 채 닿지 못하고 지나친 이들의 삶에 깃든 애환과 모순을 유려한 문장으로 벼려온 소설가 이화경의 세 번째 단편선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가 모놀로그(Monologue)에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