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 고즈넉이엔티
영도가 엄마, 청옥을 20년 만에 만난 곳은 한 대학병원의 암센터. 오랜 세월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은 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청옥은 살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상태였다. 청옥은 죽기 전에 딸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걸 위해 딸을 다시 찾은 것이다. 영도의 딸, 취준생 호연은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오래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모 준미에게서 날아온 편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