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ŏul ŭn sonyŏ rŭl yongsŏ haji annŭnda
이우연 · 출판하우스 짓다
이 글들은 용서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누군가의 쉬운 용서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절망감과 용서를 통해 폭력을 행사하는 기쁨을 이곳의 인물-짐승-사물들이 보여준다. 혹은 외친다. 혹은 침묵한다. 예컨대 감옥에서 태어나 감옥과 그 바깥을 오고가며 살아가는 여자는, 그녀의 어머니의 죄 속에서 살아간다. 학교의 아이들은 여자의 어머니의 죄를, 나아가 여자의 (무)죄를 용서한다. 여자는 그 용서 속에서 절망적으로 질식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