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 · 봄들
“살이 이루는 집, 삭막한 벽이 아닌 살로 세운 집…… 그 속에서 나는 비로소 안전하고 기쁘다고 느꼈다.” 스물한 살이 된 독고희는 자전적 소설을 통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자신의 삶을 차례대로 돌아볼 것을 예고한다. 그녀가 가진 최초의 기억은 여섯 살 무렵, 엄마이자 소설가인 현정민이 오래 전 헤어진 아빠를 만나러 떠난 날에 대한 것이다. 술에 취해 자정을 넘어서야 집에 돌아온 현정민은 딸 희의 얼굴에 구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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