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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019년 출간

홈, 비터 홈

Hom, pit'ŏ hom = Home, bitter home

심윤서 · 가하

“나랑 잘래?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 열아홉 살의 마지막 밤, H읍의 발칙한 소녀 지강희가 물었다. “내 처음은…… 너야. 그게 언제든. 그러니까 기다린다고, 내가.” H읍의 순정한 소년 천연수. 십 대의 끝에서 대답했다. 스무 살의 첫날, 강희는 H읍을 탈출했다. H읍을 떠나온 지 12년. 미세먼지와 매연에 찌든 차도녀는 문득문득 H읍의 머슴애가 그립다. 열아홉 살의 마지막 날로 연수의 세상은 둘로 나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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