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 책고래
태정이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원하는 것은 뭐든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지요. 하지만 이 능력을 쓰려면 힘이 좀 많이 들어요. 우선 콧구멍을 벌렁거려서 콧바람을 불어요. 그다음 바닥에 벌러덩 누워 두 다리를 쭉쭉 뻗으며 몸을 빙빙 돌려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야 한답니다. 이 능력을 발휘하면 사람들은 모두 태정이의 말을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 엄마도, 선생님도, 친구들까지도요. 정말 위대한 능력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