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ch'im Mŏri taejang
김송순 · 한솔수북
깊은 밤, 삐침머리는 산 아래 구덩이에 버려진 채 깨어났어요. 오리장에서 대장 노릇을 하며 기세등등하게 살았지만 다리를 다쳐 시름시름 앓다 버려진 거예요. 꼼짝없이 산짐승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삐침머리는 꽁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게 돼요. 꽁지는 예전에 구덩이에 버려졌지만 스스로 살아남은 암컷 오리예요. 삐침머리는 꽁지에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지혜와 나는 법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