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룡 · 아시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긴 여러 중요한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마디는 ‘멀리서 평양냉면을 준비해왔다’고 한 자신의 말을 순발력 있게 바로 잡으면서 옆에 앉은 여동생 김여정에게 한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였다. ‘멀리서 왔다.’는 말은 벗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마음에 없는 사람에게 가는 길은 지척도 천 리 같고, 만나고 싶은 벗에게 가는 길은 천 리도 지척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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