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ŏna poni chŏch'ulsaeng
오선경 · 풀빛
저출생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이다. 어른들에게 저출생은 숫자로 나타난다. 인구수가 어떻고, 고령화가 어떻고, 출생률이 어떻고…. 반면 아이들은 피부로 느낀다. 형제자매가 드물어지고, 교실 안 책상 사이 간격이 멀어지고, 학교가 문을 닫을 때 말이다. 이렇게 전에 없던 일이 벌어질 때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가장 앞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속마음은 궁금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