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ŭl raep'ŏ Yi Ho-mun
이서윤 · 한솔수북
5학년이 된 첫날 자기소개 시간, 호문이는 조용히 “나는 이호문입니다.”를 반복해서 연습했다. 하지만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나, 나, 느은, 이, 또, 또, 또, 또, 오, 무운, 이, 이입니다.” 어김없이 말이 꼬여 버렸다. “야, 야, 또문이래, 또문이. 킥킥.” 놀리는 건세를 따라 아이들이 피식거렸다. 호문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호문이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입이 굳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