Ŏnjena p'yŏnhage
허택 · 강
소설가이자 치과의사로서 병든 이들의 아픈 자리를 살펴온 허택의 네번째 소설집 『언제나 편하게』에는 다양한 ‘몸의 소리’들이 담겨 있다. “사람의 입속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과연 그의 작품 속에는 치과의사로서 사십여 년 동안 들여다본 헐고, 붓고, 썩고, 닳고, 깨진 삶의 파편들이 가득하다. 허택은 그 몸의 소리를 통해 얻은 통찰을 소설이라는 갈래를 통해 풀어내며 세상을 읽어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