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승수 · 들녘
1018년 12월, 거란의 소배압이 이끄는 10만 대군이 고려로 진격해오자, 고려는 강감찬을 상원수로 삼아 총력전에 돌입한다. 고려군은 흥화진 앞 삼교천에서 수공 작전으로 적의 기세를 꺾고, 자주 남쪽과 대동강 도하 중의 사고 등 연이은 불운 속에 무너진 거란군을 끝까지 추격한다. 결국 구주에서의 포위 섬멸전으로 살아 돌아간 거란 병사는 겨우 수천. 강감찬은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며 고려의 존망을 지켜냈다. 1019년 3월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