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ppŭ ŭi t'oemabu : sijŭn 2. 5
김혜련 · 겜툰
“그림자가 없어!” 남자의 모습이 바뀌고 있었다. 양복을 입은 사람이 되었다가 할아버지가 되었다가, 교복을 입은 여학생도 되고, 운동복을 입은 남자의 모습까지 마치 변신 게임을 하는 것처럼 계속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정신없이 빠르게 변하던 남자의 몸이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에서 멈췄다. 그 순간, 몸에서 빛이 났다. 소년의 얼굴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시간을 빨리 돌리듯 앳된 소년은 점점 청년의 얼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