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조미자 · 핑거
껍질을 터트리며 나무가 자라납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온 나무의 표면은 수많은 갈라짐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땅속 깊은 어둠을 가르며 뿌리를 내리고, 단단한 껍질을 터트리며 자라나는 힘은, 나무 안에 존재하는, 자라고 싶은 마음과 삶의 의지이겠죠.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갑니다. 어쩌면 삶의 시간 내내 계속되는 어른이 되는 시간을,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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