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ŏ wa nae ka koemul i toenŭn sun'gan
조은경 · 뜨인돌어린이
오만해 입에서 끝이 갈라진 긴 혀가 날름 나왔다 들어갔다. 실실 웃으며 나를 보더니, 이번엔 손으로 목을 긁기 시작했다. 손이 지나갈 때마다 목이 퍼렇게 변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괴물처럼 보인다면? 집에 들어오니, 엄마도 괴물 같다면? 나중에는 거울 속 나까지 괴물 같은 모습이라면?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멀쩡하다니! 이런 일이 내게도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