Ŏnjena nae irŭm
류호선 · 사계절
언제나 어른들에게 칭찬을 듣고 싶고, 빨리빨리 대신 언제나 자기만의 속도로 지내고 싶은 여덟 살 토리가 어린이 독자들을 다시 한번 찾아왔다.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이름표를 받는다. 도토리라는 이름표를 당당하게 달고 입학한 토리 앞에서, 할머니는 눈물바다를 이룬다. 내 이름이 뭐라고 할머니는 저렇게 슬피 우는 걸까? 매일 말하고, 듣고, 쓰면서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던 이름에서 여덟 살 토리는 오늘도 세상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