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ŏndan tohyŏng i onda! : wisang suhak
김성화, 권수진 · 와이즈만BOOKS
고무로 된 세상에서는 공과 항아리가 같다. 주물럭주물럭 뭉개고 펼치다 보면 공이 항아리가 되고, 항아리가 공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과 도넛은 어떨까? 비슷하게 생긴 공과 도넛은 당연히 같을 것만 같다. 그러나 도넛을 아무리 주물러 봤자 공이 될 순 없다. 모양을 바꾸어도 뻥 뚫린 구멍만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고무 기하학에서는 도형의 모양도, 크기도 중요하지 않다. 도형을 일그러뜨려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