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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마약·음주 상태로 과속 운전해 사망사고…호주인 징역 5년 7개월

한기자11 October 2026조회 21
마약·음주 상태로 과속 운전해 사망사고…호주인 징역 5년 7개월

마약과 술에 취한 채 과속 운전을 하다 오클랜드 공항 인근에서 사망사고를 낸 호주인 남성에게 징역 5년 7개월이 선고됐다.

멜버른 출신 마이클 로카펠라(37)는 지난해 7월 새벽, 제한속도 시속 50km인 도로에서 시속 105km로 달리다 차량 3대가 늘어선 곳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공항에 아내를 내려주러 가던 트럭 운전사 아르빈드 ‘로널드’ 쿠마르(45)가 숨졌으며, 쿠마르의 아내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로카펠라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거의 두 배였고, 메스암페타민 수치는 고위험 기준의 8배에 달했다. 대마초와 진정제 성분도 검출됐다.

그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 호텔 주차장으로 이동했고,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차량 아래에 대마초와 메스암페타민 봉지를 숨기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 “인생의 절반을 잃었다”

쿠마르는 더 나은 삶을 위해 2023년 아내와 함께 피지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가장이었다. 트럭 운전사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고, 피지에 있는 가족 6명도 그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는 법정에서 “이번 사고로 내 인생의 절반을 잃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부부의 뉴질랜드 이민 절차를 주도해온 사람이기도 해, 그의 사망으로 아내는 홀로 이민 절차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족 측은 피해자가 친절하고 성실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꺼이 도왔던 인물이라며, 복수가 아닌 정의와 책임을 원한다고 밝혔다.

과거의 상처보다 운전자의 책임 강조

로카펠라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어린 시절 가정폭력과 괴롭힘을 겪었고, 2019년에는 레바논에서 아버지가 살해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약물과 술에 의존하게 된 배경도 이러한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카펠라는 당시 두 번째 결혼생활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상태였다.

그러나 고등법원의 크리스틴 고든 판사는 어려운 과거가 있었다고 해도 약물과 술을 복용한 뒤 운전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징역 7년을 기준 형량으로 정한 뒤, 유죄 인정과 반성,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감형했다. 최종 형량은 징역 5년 7개월이다.

로카펠라는 사망사고 외에도 약물 영향으로 인한 상해 유발, 사고 후 정차 및 부상 여부 확인 의무 위반, 대마초·메스암페타민 소지, 음주운전 등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5년간 운전할 수 없으며, 분석 비용과 의료비 등 2,080달러도 지급해야 한다.

출처: NZ Herald / 사진: 123RF

음주와 마약 상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 본인뿐 아니라 아무런 잘못이 없는 다른 사람과 그 가족의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입니다. 술이나 약물을 복용했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nzherald.co.nz/nz/crime/arvind-kumar-death-austrlian-tourist-michael-rockafella-jailed-over-auckland-airport-meth-crash/3N23YSK4TJB7DK3LZAWVEDWJ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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