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심서 베이스 점프한 벨기에 남성 체포… 호텔 외벽 파손 피해 2만 달러

오클랜드 도심의 고층 건물에서 두 차례 베이스 점프를 한 혐의로 22세 벨기에 국적 남성이 기소됐다. 구조 과정에서 호텔 외벽 유리 패널이 파손돼 약 2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소방·긴급구조대(FENZ)는 전날 밤 11시 직전 오클랜드 알버트 스트리트의 호텔 인디고에서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낙하산을 착용한 남성이 건물 외벽에 매달린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고층 로프 구조 작업을 진행했고, 남성을 호텔 내부로 옮기기 위해 약 2만 달러 상당의 유리 패널을 깨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 투숙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남성은 호텔 27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이며, 20~25층 사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9월 오클랜드 도심의 시스케이프 타워에서 베이스 점프를 한 뒤 영상을 SNS에 게시한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iliesnec’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당시 점프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는 오는 10월 27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레이 앤더슨 오클랜드 시티 지역 경찰 지휘관은 이러한 행위가 점프하는 당사자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구조 작업으로 호텔 시설이 파손되고 투숙객들이 피해를 입은 점을 지적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이 뉴질랜드를 떠나 여행을 이어가는 대신, 법적 절차에 따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NZ Herald / 사진: 인스타그램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프는 일반 스카이다이빙보다 위험성이 큰 활동입니다. 무단으로 건물에 접근해 점프할 경우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구조대원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무모한 도전이 실제 구조 사고와 큰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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