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Hyŏng-sŏk p'yŏngjŏn : ŭmak kwa yŏn'gŭk ŭro choguk kwangbok ŭl norae han tongnip undongga
장경준 · 산지니
부산 문예인의 아지트인 부산포식당의 편액에는 ‘그냥 갈 수 없잖아’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편액이 걸린 장소를 생각하면 한잔 술을 나누자는 직접적인 표현같지만, 그 안에는 나라를 찾아야 가지 그냥 못 간다, 빼앗긴 조국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독립군의 기상이 담겨 있다. 이 글귀는 중국 관내에서 예술구국활동으로 한국 독립 운동의 사기를 드높였던 한형석(韓亨錫, 1910~1996)이 직접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