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 · 생각의서재
셰익스피어 이후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 꼽히는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오역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 한 줄의 이 문장이 우리 사이에 회자되는 데에는 위트를 넘어서 모두가 공감하는 이유가 있을 터이다. ‘언제까지 망설이기만 할 텐가, 이제 시작해보지 않겠는가?’ 백 년 가까이 살다간 위대한 작가의 마지막 말이 내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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