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ŏrhon hwansanggok = Fantasy marriage
요안나 · 다향
증권가를 주름잡던 애널리스트 출신의 유명한 화가, 강제우. 그는 자신의 컬렉션에 걸맞은 트로피 성시안을 아내로 맞이한다. “못된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잘도 하시네요.” 그저 자신을 돋보이게 할 도구에 불과한 여자였다. 그런데 마치 중세 프레스코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성녀처럼 유순하게 생긴 그의 아내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말을 들어 먹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난 당신이 가르쳐 준 대로 반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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