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화) 뉴질랜드 종합 뉴스

국민당 25.9%로 추락, 2020년 이후 최저…같은 날 다른 여론조사는 29%로 엇갈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이날 하루에만 서로 다른 여론조사 두 건이 엇갈린 결과를 내놓으며 혼란을 더했다. 먼저 아침에 발표된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9월24일~10월1일 조사, 1000명)에서 국민당은 8월 대비 3.2%p 급락한 25.9%를 기록해 2020년 선거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노동당도 1.4%p 내린 30.8%로 3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양대 정당 합산 지지율은 56.7%로 2023년 총선 당시(64.9%)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녹색당은 4.6%p 급등한 14.8%로 이번 임기 최고치를 찍었다. 오퍼튜니티당은 5.5%로 2회 연속 5% 문턱을 넘어 '킹메이커' 지위를 유지했다. 이 조사대로라면 120석 의회에서 국민·NZ퍼스트·액트 우파연합이 56석, 노동·녹색·테파티마오리 좌파연합이 57석으로 양쪽 모두 과반(61석)에 못 미쳐, 오퍼튜니티의 선택에 따라 정부가 갈리는 구도가 된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발표된 1뉴스-베리안 여론조사(10월1~5일 조사, 1001명)는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줬다. 국민당은 오히려 지난주 대비 1%p 오른 29%, 노동당은 28%로 큰 변화가 없었고 녹색당도 16%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오퍼튜니티는 7%로 여전히 캐스팅보트를 쥔 위치였다. 럭슨 총리는 이날 오퍼튜니티의 토지가치세 정책을 이유로 "신규 세금이 없기를 원하는 정당들과만 일하겠다"며 연정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고, 오퍼튜니티 대표 추레이 웡은 이를 "구시대적 정치"라고 반박했다.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와브릭은 "여론조사는 앞으로 몇 주간 계속 오르내릴 것"이라며 "노동당과는 분명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ODT(RNZ) · 출처
럭슨-힙킨스 첫 TV 맞대결, 힙킨스 근소한 판정승
이날 저녁 7시 TVNZ1에서 잭 테임 진행으로 열린 올해 첫 1뉴스 당수토론에서 럭슨 총리와 노동당 대표 힙킨스가 맞붙었다. 양측 모두 자신의 발언 중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피했지만, 생활비·세금·건강보험 등 기존 공방이 반복되며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론 중 가장 날카로웠던 순간은 코가버넌스(공동거버넌스) 논쟁이었다. 힙킨스는 럭슨이 마오리보건청 폐지를 추진한 것을 두고 "당신이 마오리 자신들보다 마오리 보건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느냐"며 거듭 추궁했고, 럭슨이 '마오리에 의한, 마오리를 위한' 접근을 "훌륭한 체계이며 우리 국민당이 만든 것"이라고 답하자 힙킨스는 즉각 모순을 지적했다. 또한 럭슨이 "윈스턴 피터스를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직접 지적한 바 있다"고 주장하자, 힙킨스는 토론 말미에 테임을 향해 "잭,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책 면에서는 힙킨스가 노동당도 집권 시 한 임기 내내 유류세를 동결하겠다고 밝혔고, 럭슨은 이를 "재원이 없는 공약"이라며 토론 내내 거듭 비판했다. 양측 모두 간호사 증원을 공약했는데, 럭슨은 내년 2200명 추가 채용을, 힙킨스는 졸업 간호사 전원 고용보장 공약을 각각 내세웠다. 토론이 끝난 뒤 두 사람 모두 스스로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럭슨은 "재밌었다"고, 힙킨스는 "오랜만에 해보는 거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 RNZ · 출처
로퍼스로지 2차 재판 개시, 변호인단 "기관들의 뿌리깊은 부실이 원인"
2023년5월16일 웰링턴 뉴타운 로퍼스로지 호스텔 화재로 숨진 5명(마이클 바를리히(일명 '저글러 마이크', 67), 멜빈 파룬(68), 케네스 바너드(67), 피터 오설리번(64), 리엄 호킹스(50))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운영책임자 그레고리 메인, 자산관리인 마리 머피, 화재경비원 겸 입주민 글렌 매캘리스터, 다른 입주민 배리 콜린스에 대한 재판이 웰링턴 고등법원에서 이어지고 있다. 방화범 에사로나 로롤가는 이미 지난해 12월 방화·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모두진술에서 네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하나같이 책임이 피고인이 아닌 안전관리 책임기관들에 있다고 주장했다. 메인 측 변호인 크리스토퍼 스테펀슨은 "이 건물을 안전하게 지킬 책임이 있었던 기관들에 의한, 충격적이고 뿌리깊은 부실과 잘못이 있었다"며 메인이 아픈 친구를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책임자가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머피 측 변호인 스티븐 윈터는 "그녀가 마련해둔 화재안전 조치들이 실제로 이행됐더라면, 그 다섯 명은 충분히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방 안에서 흔히 음주·흡연을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10년째 이 호스텔에 거주해온 콜린스를 변호하는 밸 니스벳은 그가 화재경비원 역할을 사실상 떠맡도록 떠밀렸다고 주장하며 "그의 삶은 일하고 헬스장 가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었지, 동료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매캘리스터 측 변호인 알렉스 다이는 그가 화재경비원으로서 건물의 소방안전 시스템을 개선할 권한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첫 증인으로 나선 수사담당 형사 올리비아 미어스는 건물 구조와 CCTV 체계를 증언했으며, 당일 매캘리스터가 건 111 신고 녹취도 법정에서 재생됐다. 배심원단은 화재 다음 날 촬영된 92개 객실 규모 건물의 드론 영상도 확인했다. 이번 재판에는 120명 넘는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며 8주간 진행된다.
📌 1News · 출처
퀸스타운 월터피크 산불 390헥타르로 확산…고풍 목장가옥 지켜내
이날 오후 퀸스타운 와카티푸호숫가 월터피크 목장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리조트 지역 전체에 연기가 뒤덮였다. 소방구조청(FENZ)은 헬리콥터 2대를 투입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목장가옥과 정원을 지키려 초기 대응에 나섰다. 저녁 7시35분경 FENZ는 "상당 구역의 불길을 진화했지만 아직 완전 진압·통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담당 부지휘관 닉 맥퀼런은 최신 공중정찰 결과 화재 범위가 약 146헥타르에서 약 390헥타르로 늘었다고 전했다. "주된 활화 구역은 목장가옥 동쪽 매킨리스크릭 일대"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에서 휴가차 들렀다가 호수의 보트 위에서 화재를 목격한 스티브 매슈스는 "언덕 위에서 보니 꽤 심각해 보였다. 통제소각 중이었다는데, 우리가 있는 동안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며 "소나무가 타닥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꽤 섬뜩하고 무서웠다"고 전했다. 소방 측은 이번 화재가 지난주 수요일 진행된 통제소각이 재발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입된 소방관·관리인력은 약 25명으로 헬리콥터 6대의 지원을 받았으며, 프랭크턴·글레노키 소속 대원들은 헬기로, 모스번 소속 대원들은 육로로 각각 투입됐다(퀸스타운에서는 도로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다). 맥퀼런은 이튿날 아침 최대 15명의 소방관과 물폭탄 헬리콥터 3대, 공중지휘용 헬기 1대로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인근 핸리스팜·잭스포인트 주민들에게는 밤새 창문을 닫아두라는 당부가 내려졌고, 보트 이용자들에게도 헬기 급수 구역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라는 안내가 전해졌다.
📌 ODT · 출처
국민당, 해외원조 삭감해 파맥 의약품 예산 6억400만달러 증액 공약
국민당이 해외원조 예산을 줄여 그 재원으로 파맥(Pharmac)의 신약 기금·기존 약품 접근성 확대에 6억4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총리 럭슨과 보건부 장관 시미언 브라운이 발표한 이 정책은 해외원조 축소를 재원으로 국내 의약품 예산을 늘린다는 점에서, 외교·보건 양쪽에서 논쟁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 1News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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