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등산로 109곳 다시 열렸다…카우리 숲 보호에 7년간 4,943만 달러 투자

오클랜드 카우리 나무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특별 부담금이 산림 관리와 등산로 복구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카운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도입된 자연환경 특별 부담금(Natural Environment Targeted Rate·NETR)을 통해 지난 7년간 지역 공원과 산림의 등산로 173km가 정비됐으며, 폐쇄됐던 등산로 109곳이 다시 개방됐다.
NETR은 카우리 나무를 위협하는 카우리 다이백(Kauri dieback)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당시 오클랜드 주민들은 연간 44달러를 부담했다.
카우리 다이백은 토양을 통해 전파되는 미세한 병원체로, 나무뿌리를 감염시켜 수분과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결국 나무를 죽게 만든다.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된 등산로 정비 사업에는 총 4,943만 달러가 투자됐다. 이 사업을 통해 공원 내 위생 시설 135곳, 선착장 위생 시설 12곳, 차량 세척 시설 3곳도 설치됐다.
필 브라운 오클랜드 카운슬 자연환경사업 책임자는 지역사회위원회에서 카우리 보호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비 대상으로 지정됐던 등산로 가운데 사업 종료 시점에도 21곳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며 다른 재원을 활용해 정비와 재개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우리 보호를 위한 접근 제한은 2017년 지역 마오리 부족인 테 카와라우 아 마키(Te Kawerau ā Maki)가 와이타케레 산맥에 라후이(Rāhui·출입 제한)를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오클랜드 카운슬은 2018년 5월 와이타케레 산맥의 산림 지역을 공식 폐쇄했다.
2017년 카운슬 조사에서는 서부 오클랜드의 2,571ha 규모 카우리 숲에서 나무의 약 4분의 1이 감염됐거나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리 페어리 지역사회위원장은 당시 등산로 폐쇄와 출입 제한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카우리 숲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와이타케레 산맥에서는 테 카와라우 아 마키와의 협력을 통해 81km의 등산로가 다시 개방됐다.
에드워드 애시비 테 카와라우 이위 티아키 트러스트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힐러리 트레일(Te Ara Tuhura/Hillary Trail)을 여러 날에 걸쳐 걸을 수 있는 순환형 트레킹 코스로 발전시키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지역의 추가 개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RNZ / 123RF
와이타케레 산맥을 비롯한 오클랜드의 산림과 등산로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 휴식 공간입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부담금이 산림 보호와 등산로 복구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다만 21곳은 아직 폐쇄돼 있어 카우리 숲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와 출입 제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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