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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세계 뉴스

죽어서도 판을 흔드는 남자, 엡스타인 🔥

그럽시다15 October 2026조회 3
죽어서도 판을 흔드는 남자, 엡스타인 🔥

제프리 엡스타인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그런데 2026년 가을, 미국 선거판과 영국 왕실, 명문대 캠퍼스가 동시에 그의 이름으로 흔들리고 있다. 법무부가 쏟아낸 수백만 쪽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이 아직 다 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 잠깐, 엡스타인이 누구길래?

억만장자의 두 얼굴

제프리 엡스타인은 뉴욕의 억만장자 금융가였다. 맨해튼 대저택, 개인 제트기, 카리브해의 개인 섬까지 가졌고, 그의 인맥에는 전·현직 대통령, 왕족, 노벨상 수상자, 대학 총장, 월가 거물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 화려한 인맥 뒤에서 그는 미성년 소녀들을 상대로 한 성착취 조직을 운영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상할 만큼 가벼웠던 첫 처벌 (2008)

2008년 플로리다에서 그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고작 13개월을 살았다. 그마저도 낮에는 감옥 밖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수십 명의 피해자가 있었는데도 연방 차원의 기소는 피해 갔다. 이 '봐주기 합의'는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재체포, 그리고 의문의 죽음 (2019)

2019년 7월, 연방 검찰이 그를 성매매 혐의로 다시 체포한다. 이번엔 정말 끝인가 싶던 한 달 뒤, 그는 뉴욕 구치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 결론은 자살. 하지만 교도관들이 순찰을 건너뛰었고, 감시카메라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막음 당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판이 열리지 못하면서, 그가 누구와 어떻게 얽혀 있었는지는 영영 법정에서 밝혀지지 못할 뻔했다.

공범 맥스웰은 징역 20년

엡스타인의 오랜 연인이자 측근인 길레인 맥스웰은 소녀들을 모집해 엡스타인에게 넘긴 혐의로 2021년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 그럼 '엡스타인 파일'은 뭔데?

미국 정부 금고 속 기록 전부

'엡스타인 파일'은 미국 법무부와 FBI가 수십 년간 엡스타인을 수사하면서 쌓아둔 모든 기록을 말한다. 이메일, 일정표, 비행 기록, 사진, 영상, 재무 자료, 피해자 진술까지. 대중이 가장 궁금해한 건 하나였다. "그래서 그 파티에 누가 왔는데?"

의회가 강제로 열었다

공개 요구가 수년간 이어졌지만 정부는 미적댔다. 결국 2025년 의회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을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은 427 대 1, 사실상 만장일치.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1월 서명하면서 법무부는 30일 안에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해야 했다.

그리고 쏟아진 350만 쪽

법무부는 2025년 말부터 순차 공개를 시작했고, 2026년 1월 30일 300만 쪽 이상을 한꺼번에 풀었다. 여기엔 영상 2,000여 개와 이미지 약 18만 장이 포함됐다. 누적 공개량은 약 350만 쪽.

피해자 신원은 가려졌지만, 유명인과 정치인 이름은 가리지 않았다. 이게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의 시작이다.

⚠️ 단, 이건 꼭 알고 보자

  • 법무부 스스로 **"일반인이 FBI에 보낸 제보까지 다 넣었기 때문에 가짜이거나 허위인 자료가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파일에 이름이 나온다고 범죄자라는 뜻은 아니다. 단순히 연락을 주고받았거나, 행사에 참석했거나, 누군가의 미확인 제보에 언급됐을 수도 있다.

  • 그런데도 이름 하나하나가 뉴스가 되면서, 파일은 사실상 **'2026년의 블랙리스트'**처럼 소비되고 있다.


💣 폭탄 1. 미국 중간선거 = '엡스타인 선거'

광고비만 3,500만 달러

이번 중간선거의 진짜 주인공은 후보가 아니라 엡스타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엡스타인을 다룬 선거 광고가 160편 이상, 투입된 돈은 3,500만 달러(약 600억 원) 이상. 이 가운데 약 90%가 민주당 쪽에서 나왔다.

비교해 보면 더 놀랍다. 2024년 대선 때 엡스타인 광고는? 단 3편. 그것도 플로리다 지역 선거에서만.

가장 뜨거운 전장은 조지아

조지아 한 곳에서만 엡스타인 광고비가 1,000만 달러를 넘었다. 그리고 10월 13일, 상원 후보 TV 토론에서 결국 폭발했다.

  • 🟥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오소프는 리드 호프먼한테 돈 받았잖아. 엡스타인 파일에 나오는 그 사람!"

  • 🟦 민주당 존 오소프: "파일에 1,000번 나오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죠."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호프먼은 실제로 엡스타인과 여러 번 만난 사실을 인정한 적이 있다. 서로 "너네 편도 엡스타인이랑 엮였다"며 치고받는,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

근데 광고, 다 믿어도 될까? 🤔

팩트체크 기관들은 경고한다. 일부 광고가 후보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부풀리거나 비틀고 있다는 것.

대표 사례가 아이오와의 공화당 후보 애슐리 힌슨. 민주당 측은 "힌슨이 파일 공개에 반대했다"고 공격했지만, PolitiFact 확인 결과 절차 관련 표결에서만 반대했을 뿐 실제 공개를 이끈 투명성법에는 찬성했다. 그런데 정작 힌슨 본인의 "나는 공개에 찬성했다" 광고에도 X(트위터) 커뮤니티 노트가 붙었다. 양쪽 다 자기 유리한 쪽만 말하는 셈이다.

유세장에선 주먹까지 👊

오하이오 영스타운의 트럼프 유세장.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야유를 보내다 지지자에게 얼굴을 맞았다. 엡스타인이란 이름이 이제는 물리적 충돌까지 부르는 상황이다.


👑 폭탄 2. 체포된 전 왕자, 경찰을 상대로 1승

생일날 체포, 11시간 조사

영국 왕실 최대의 골칫거리,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전 앤드루 왕자). 그는 올해 2월 19일, 66번째 생일에 '공직상 부정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샌드링엄 저택과 예전 거처인 로열 로지를 압수수색했고, 그는 약 11시간 조사를 받은 뒤 기소도 무혐의도 아닌 '수사 중' 상태로 풀려났다.

그런데 반전 🔄

10월, 앤드루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그 압수수색 영장, 불법 아니냐?"

결과는? 템스밸리 경찰이 영장이 위법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담당 판사는 경찰이 영장 신청 과정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끝난 건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영장 절차'에 대한 판단일 뿐, 앤드루의 혐의가 풀렸다는 뜻은 아니다.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앤드루는 여전히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미있는 디테일 하나. 찰스 국왕이 동생에게 사비로 생활비를 대주고 있지만, 버킹엄궁은 그 돈을 이번 소송비로 쓰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 폭탄 3. 51년 총장의 몰락

파일에 이름이 2,500번

뉴욕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바드칼리지를 1975년부터 이끈 레온 보트스타인. 무려 51년간 총장을 지낸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그런데 법무부 엡스타인 파일에 그의 이름이 2,500번 넘게 등장하면서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학교가 의뢰한 로펌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 엡스타인 맨해튼 저택 방문 25회

  • 엡스타인의 섬에서 이틀 체류

  • 엡스타인이 바드 행사에 올 때 동행한 여성 중 여러 명이 나중에 피해자로 확인

로펌은 불법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보트스타인이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축소하고 부정확하게 설명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올여름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10월, 완전 퇴장

은퇴 후에도 교수직과 음악 프로그램을 쥐고 있던 그는 10월 8일, 남은 직책을 전부 내려놨다. 계기는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 제이미 래스킨의 서한. 래스킨은 보트스타인이 엡스타인의 범행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와, 교내 성비위 처리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부고발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트스타인은 "엡스타인의 범죄를 알았거나 관여했다는 주장은 틀렸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그래서, 결론은?

엡스타인 파일은 한 번 터지고 끝나는 폭탄이 아니다. 천천히, 하나씩, 계속 터지는 지뢰밭에 가깝다.

  • 선거판에선 무기가 됐고

  • 영국 왕실에선 법정 싸움이 됐고

  • 학계에선 커리어를 끝내는 칼이 됐다

중간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3주 남짓. 다음엔 누구의 이름이 터질까? 👀


※ 본 기사에 언급된 인물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출처

  • Florida Phoenix – DOJ releases 3 million pages of Epstein files

  • WRTV/Scripps – DOJ releases millions of Epstein records

  • Ukranews – DOJ releases more than 3 million pages

  • CNN – The Epstein Files

  • CNN – Georgia Senate debate turns heated over Jeffrey Epstein

  • Mezha – Epstein Case Ads Flood 2026 Midterms

  • PolitiFact – Ashley Hinson voted for Epstein files' release

  • Mediaite – Hinson Community Note

  • Yahoo – Trump protester punched

  • The Nightly – Judge says search warrants unlawful

  • ITV – Andrew taking legal action

  • Spectrum News – Former Bard leader resigns

  • WSHU – Bard president to retire aft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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