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인파 몰린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생존 위협에 '바다 복귀' 긴급 논의

32만 인파 몰린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생존 위협에 '바다 복귀' 긴급 논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출몰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무태상어 '부캉이'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우려에 휩싸이면서, 당국이 안전한 바다 복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추석 연휴에만 32만 명 몰려… '상어 특수' 속 스트레스 극심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상어는 부산 북항의 이름을 따 '부캉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순식간에 지역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추석 연휴 사흘 동안에만 3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연휴 기간 누적 방문객은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관람 인파가 수로 주변에 대거 몰리고 소음 및 관람 환경에 노출되면서 부캉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먹이 활동을 중단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관광 자원보다 동물이 우선"… 관계기관 구조·유도 방안 협의
전문가들은 인공 수로의 제한된 공간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상어의 장기 생존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당초 스스로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렸으나 고립이 길어짐에 따라, 부산시와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은 28일 회의를 열고 포획 또는 외해 유도 등 바다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구체적인 구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캉이를 단순한 볼거리나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보다는 생명 보호와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바다로 안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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