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트 냉장고 '50도 과열' 해킹 파문… 뉴질랜드 유통가에도 사이버 경보

프랑스의 대형 슈퍼마켓 수백 곳에서 냉장·냉동고 제어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온도가 최고 50도까지 치솟는 전대미문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식자재가 폐기되고 수십만 유로의 피해가 발생하자, 뉴질랜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현지 슈퍼마켓과 유통업계 역시 '타성에 젖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긴급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1. 사건 개요: 해킹으로 제어 시스템 마비… '50도 폭열'에 식자재 대량 폐기
프랑스 수백 개 매장 피해: 프랑스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코오퍼라티브 U(Coopérative U)와 아앙테르마르셰(Intermarché) 등 수백 개 매장에서 원격 냉장 온도 조절 소프트웨어가 해킹당했습니다.
냉장고가 '히터'로 변해: 해커들은 냉장·냉동 장치의 온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빈틈을 노려 온도를 최대 50°C까지 강제로 올렸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한 직원들은 냉장고에서 뜨거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상해버린 신선·냉동 식품을 전량 폐기처분해야 했습니다.
원인 추정: 냉장 제어 장비 업체에 따르면, 피해를 본 대부분의 장비가 구형 펌웨어(Firmware)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뉴질랜드 전문가 경고: "인터넷 연결된 모든 기기가 표적"
뉴질랜드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앤서니 그라소(Anthony Grasso) 정보보안책임자(CISO)는 이번 사건이 뉴질랜드 유통업계에 강력한 '경종(Wake-up call)'이 되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생활 밀착형 사이버 위협: 그라소 CISO는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어 있거나 네트워크망에 연결된 모든 기기는 해킹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과거에는 기업의 IT 서버나 개인컴퓨터에 한정되었던 사이버 공격이 이제는 일반인의 일상과 직결된 대형 마트 냉장고나 냉동고 같은 물리적 설비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유통가 반응: 뉴질랜드 대형 유통 체인 푸드스터프(Foodstuffs, PAK'nSAVE 및 New World 운영사) 측은 "해당 해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시스템 안전성과 보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월스(Woolworths NZ) 측 역시 보안 체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재뉴 한인 및 동포 참고 사항
사물인터넷(IoT) 및 매장 설비 보안 관리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시설 관리 장비가 사이버 공격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지에서 자영업(식당, 수퍼마켓, 스토리지 사업 등)을 운영하시는 교민분들께서도 원격 온도 조절기, CCTV, POS 단말기 등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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