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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북한 IT 노동자, 뉴질랜드 기업에 위장 취업해 외화 벌어

한기자24 September 2026조회 49
북한 IT 노동자, 뉴질랜드 기업에 위장 취업해 외화 벌어

북한이 가짜 신분을 이용해 뉴질랜드 기업에 원격 IT 노동자를 취업시키고 외화를 벌어들인 사례가 확인됐다.

뉴질랜드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24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 사례를 공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 가운데 새롭게 나타난 유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규모가 크고 채용 절차도 잘 갖춰진 곳이었지만 한동안 속아 넘어갔다.

NCSC에 따르면 북한 IT 노동자는 가짜 신분증과 뉴질랜드 주소를 이용해 자신의 신원을 위장했다. 또 뉴질랜드 시민을 모집해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대신 수령하고 사용하도록 했다.

이후 회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노동자는 자신이 회사의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확보했다며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NCSC 보고서는 밝혔다. 해당 협박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회사와 경찰의 사안이라 NCSC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트북을 대신 받은 뉴질랜드 시민은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CSC의 카트리오나 로빈슨 대표는 RNZ에 북한이 서방 기업에 원격 IT 노동자를 취업시켜 외화를 확보하는 방식이 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기업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할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NCSC가 제시한 주요 의심 신호는 암호화폐로 급여를 받기를 요구하는 경우, 화상회의 참여를 꺼리는 경우, 비정상적인 근무시간을 고집하는 경우 등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신규 직원이 IT 장비를 직접 수령하도록 하는 것 등이 권고됐다.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도 증가

지난 1년 동안 NCSC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수준의 잠재적 사이버 사고로 분류한 사건 가운데 약 4분의 1은 국가 지원 해커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됐다.

관련 국가로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거론됐다. NCSC는 특히 중국이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사이버 활동을 벌이는 가장 지속적이고 역량이 높은 국가 행위자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주요 위협으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지목됐다.

로빈슨 대표는 특히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이른바 '에이전틱 AI'의 발전 속도가 NCSC가 1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고 밝혔다.

올해 일부 AI 모델은 보안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스스로 기업 시스템을 해킹한 사례도 보고됐다.

NCSC는 오래된 시스템을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와 패치를 정기적으로 적용하는 등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수칙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기관도 사이버 보안 점검

정부 부문에서는 다음 달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모여 사이버 보안 개선을 가로막는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약 40개의 핵심 공공기관은 지난해 NCSC가 제시한 최소 사이버 보안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자체 평가 결과를 제출했다.

NCSC는 구체적인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부 기관의 사이버 보안을 더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각 기관의 정보보안 책임자들을 모아 공통적으로 개선을 막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SC는 정부기관에 오래된 시스템은 보안에 취약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보안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출처: RNZ / 뉴질랜드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 사진: 123RF

이번 사례는 해외에 있는 북한 IT 인력이 가짜 신분과 현지 인력을 이용해 실제 기업의 원격 근무자로 위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업이나 고용주 입장에서는 온라인 면접만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보다 신원과 장비 수령 과정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rnz.co.nz/news/world/1549255/north-korea-uses-remote-it-worker-to-clandestinely-earn-nz-cur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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