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총선 압승…‘통제된 선거’ 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통합러시아당이 하원(두마) 총선에서 450석 중 355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흘간 진행된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당이 기존 최다 의석 기록인 343석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로 개헌까지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이다. 러시아 정부는 선거 기간 군사작전에 대한 비판을 제한했고, 전쟁 중단을 주장해온 야블로코(Yabloko)는 연방 의회 선거 출마가 허용되지 않았다.
러시아 선관위는 투표율이 59%를 넘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군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예상 밖 결과도 나왔다. 서부 노브고로드 지역에서는 야블로코가 약 6%의 득표율로 지역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두마 의석은 통합러시아당 355석에 이어 공산당 40석, 자유민주당(LDPR) 25석, 새로운사람들당(New People) 20석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를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이어졌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는 러시아 정부가 반대 세력을 배제하고 국제 선거감시단의 참여를 막았다며 선거의 민주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호주·캐나다 등 5개국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실시한 선거를 ‘조작된 선거(sham election)’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말 집권한 이후 러시아 정치를 장악해왔으며, 주요 정치적 경쟁자 상당수는 현재 해외 망명이나 수감 상태에 있거나 사망했다.
출처: AFP / NZ Herald
이번 총선 결과로 푸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의회 장악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러시아의 국내 정치와 우크라이나 전쟁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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