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는 지구 전체에 보낸 경고"… 네팔 총리, 유엔 총회서 기후변화 지원 강력 호소

"대홍수는 지구 전체에 보낸 경고"… 네팔 총리, 유엔 총회서 기후변화 지원 강력 호소
최근 히말라야 산맥 인근을 덮친 참혹한 대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네팔의 바렌드라 샤(Balendra Shah)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번 재앙은 단순한 국지적 비극이 아닌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강력한 경고라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 히말라야 대홍수의 비극… "우리가 만들지 않은 위기의 대가 치러"
지난달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시작된 초대형 기습 폭우로 네팔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5,00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재해로 인한 복구 및 경제적 손실 규모는 50억 달러(한화 약 6조 7천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샤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네팔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기여도는 0.1% 미만에 불과하다"며, "위기를 일으키지 않은 나라가 히말라야 빙하가 녹고 산비탈이 무너지는 등 기후 재앙의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복잡한 절차 비판… "집이 타는데 서류 작성 요구하나"
그는 기존의 국제 기후기금과 복구 지원 절차가 지나치게 관료적이고 복잡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피해 가족에게 50가지 양식을 쓰라고 요구하지 않듯, 재난에 직면한 국가에 수년간의 서류 절차를 요구하는 복잡한 기후 금융 시스템은 개혁되어야 한다"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기금(Loss and Damage Fund) 집행과 보상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샤 총리는 히말라야 생태계 파괴 위험을 공동으로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네팔, 인도, 중국을 잇는 '히말라야 기후 대응 기구'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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