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일랜드서 대규모 수증기 기둥 관측…분화 징후는 없어

뉴질랜드 북섬 화카아리/화이트 아일랜드(Whakaari/White Island)에서 거대한 흰색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오넷(GeoNet)은 화산 활동에 따른 분화가 아니라 수증기 배출과 기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9일 오전 화카아리/화이트 아일랜드에서 흰색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화산섬은 북섬 와카타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다.
지오넷 화산 당직 담당자인 Agnes Mazot은 활화구에서 적거나 중간 수준의 수증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대기 습도와 이슬점, 기온, 풍속 등이 수증기와 가스 기둥의 모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Mazot은 지난 두 달간 화산재가 배출된 증거가 없으며, 3월 이후 분화 활동도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섬에는 관측 센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원격 카메라와 위성 영상, 정기적인 가스 측정 및 관측 비행을 통해 화산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지구과학 뉴질랜드(Earth Sciences New Zealand) 화산 모니터링팀과 국가 지질재해 모니터링센터는 활동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2019년 분화로 22명 사망
화카아리/화이트 아일랜드에서는 2019년 12월 관광객과 가이드 47명이 섬을 방문하던 중 화산이 분화해 2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해당 섬은 상업 관광객의 방문이 계속 금지된 상태다.
출처: NZ Herald / 사진: GeoNet
이번에 관측된 거대한 흰색 기둥은 화산 분화의 징후로 확인된 것이 아니지만, 화카아리/화이트 아일랜드는 과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활화산인 만큼, 앞으로도 화산 활동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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