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 기내 빈대 출몰…승객들 “옷과 짐까지 기어 다녀”

호주 콴타스항공의 퍼스발 로마행 항공편에서 빈대가 대거 발견돼 승객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항공사는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대대적인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승객 헤일리 배그널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내에서 잠에서 깬 뒤 빈대가 승객들의 옷과 담요, 짐은 물론 창문 주변까지 기어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신발 안에서도 빈대가 발견됐으며, 승객들의 다리와 옷 위로 계속 기어 올라왔다고 전했다. 다른 승객은 벌레를 발견한 사람들이 지르는 비명에 잠에서 깼으며, 일부 어린이들이 아픈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빈대에 물린 승객들을 돕기 위해 승무원들이 항히스타민제를 제공했지만, 기내 비축분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운항 중단…승객 일부 최대 이틀 지연
콴타스항공은 해당 항공기의 로마발 퍼스행 귀국편 운항을 취소하고, 엔지니어와 정비팀이 기내를 집중적으로 청소하도록 했다.
항공사는 일부 이코노미석에서 문제가 확인돼 청소 작업이 필요했다며 승객들에게 사과했다. 영향을 받은 승객들에게는 숙박과 대체 항공편이 제공됐으며, 일부는 일정이 최대 이틀까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예방 차원에서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50일마다 소독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빈대, 기내 위생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냐
빈대는 사람의 피를 먹고 사는 작은 기생 곤충으로, 물리면 피부에 붉은 자국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청소 전문업체 SKG Services의 프라빈 슈레스타 최고경영자는 빈대가 승객의 수하물이나 옷, 개인 소지품을 통해 항공기에 유입될 수 있다며,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위생 관리가 부실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항공기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영국항공과 2024년 터키항공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출처: NZ Herald
해외여행 중 빈대는 항공기뿐 아니라 호텔과 숙소에서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여행 후에는 가방과 옷을 꼼꼼히 확인하고, 빈대가 의심되는 경우 다른 짐이나 침구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빨래, 청소, 방역등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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