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여객기 추락 사고…“공중에서 기체 일부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진 전용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하기 전 공중에서 기체 일부가 떨어져 나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일요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바하마로 향하던 리어젯 60(Learjet 60) 기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약 14km 떨어진 도로에 추락했다.
사망자 중에는 IT 기업가와 그의 아내, 어린 두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과 20세 부조종사가 포함됐다.
NTSB는 월요일 발표에서 기체 결빙과 난기류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이륙 후 관제탑에 결빙과 중간 강도의 난기류를 겪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고도를 3만7,000피트까지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30초도 지나지 않아 항공기가 급강하하기 시작했고, 조종사는 긴급 구조 요청인 메이데이(Mayday)를 선언했다.
NTSB의 톰 채프먼 위원은 이후 조종사의 교신 내용이 알아듣기 어려운 상태가 됐으며, 결국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지역에는 뇌우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제 교신 녹음에는 조종사가 분당 2만 피트의 속도로 급강하하고 있다며 긴급 상황을 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지상에 충돌할 것이라고 외쳤으며, 최초 구조 요청 약 35초 후에는 조종석에서 "시간이 없다"는 마지막 교신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블랙박스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가 기내에 있었는지, 회수할 수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NTSB는 연방항공청(FAA), 항공기 제조사 리어젯, 기상 전문가 및 항공관제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로에 생긴 깊은 충돌 지점에서 잔해를 수습하는 작업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락 당시 지상에 있던 남성 1명도 다리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신원 확인
유가족 공동 성명에 따르면 사망한 승객 7명은 IT 기업가 애덤 로빈슨과 아내 헬렌 샤프, 두 자녀 엠마와 찰리, 그리고 레이첼 리드, 차미 페어, 아니타 마리아 세티나다.
조종사는 제프리 그레고리로 보도됐으며, 17세에 조종사 면허를 취득한 부조종사 나탈리아 필게이라스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는 상점과 식당이 늘어선 6차선 도로인 밀리터리 트레일에서 발생했다. 현장 사진에는 주택가 도로 한가운데 커다란 충돌 흔적과 화염이 포착됐으며, 항공기 잔해는 인근 운동장과 상점, 주택 주변까지 흩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하기 전 이미 공중에서 파손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조사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당일 오전 마러라고에 머물렀으며, 추락 약 1시간 전 인근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BBC
이번 사고는 기체 결빙과 난기류, 뇌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NTSB의 정밀 조사가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최대 100개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