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뉴질랜드 시골 학교의 특별한 발견

뉴질랜드 와이카토의 한 시골 학교에서 26년 전 학생들이 남긴 타임캡슐이 발견돼 전 세계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리스빌과 마타마타 사이에 위치한 월턴 스쿨(Walton School)은 1999년 당시 Year 5·6 학생들이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타임캡슐로 남겼다.
타임캡슐은 학생 각자가 작성한 작은 봉투들을 하나의 큰 봉투에 담은 형태였다. 편지에는 당시의 생활상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배우, 음식은 물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 직업, 가보고 싶은 장소 등이 적혀 있었다.
학생들은 편지를 작성한 본인만 열어볼 수 있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26년이 지난 올해, 학교 측은 당시 교장이었던 밥 말로(78)를 초청해 타임캡슐을 개봉했다. 말로 전 교장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학교를 이끌었으며, 현재 교장인 제러미 커스는 2013년에 부임했다.
커스 교장은 전 교장이 당시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현재 어디에서 지내는지까지 알고 있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견된 편지는 모두 24통이지만, 현재까지 작성자를 찾아낸 것은 5명뿐이다. 학교 측은 편지 작성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읽을 기회를 주기 위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호주와 뉴질랜드 남부 지역에 거주해 편지를 스캔해 전달하기도 했다.
커스 교장은 편지를 직접 열어보고 싶은 유혹을 참으며 작성자의 뜻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10살 어린이들이 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다음 주까지 더 많은 졸업생이 소식을 듣고 학교를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 RNZ / 사진: Facebook Walton School
26년 전 10살 어린이들이 미래의 자신에게 남긴 편지에는 어떤 꿈과 희망이 담겨 있을까요. 어린 시절의 나에게 받는 편지라는 특별한 시간 여행이 우리에게도 잠시 잊고 지냈던 꿈과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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