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생 상담사?"… 이용자 10명 중 1명 "AI 조언으로 퇴사·이별 결정"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감이나 심리상담 목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타인과 상의 없이 AI의 조언만으로 퇴사나 이별 등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0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성형 AI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AI 과의존 방지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 실태조사 주요 결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1,019명 대상)
정서적 목적으로의 이용 급증
최초 이용 목적은 과제·업무 및 정보 검색(81.3%)이 대다수였으나, 전체 응답자의 68.8%가 일상 대화, 감정적 교감·위로, 심리상담 등 정서적 목적으로도 AI를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15~18세 청소년의 경우 정서적 목적 이용 비율이 69.2%에 달했으며, 스스로 AI에 의존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51.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AI 조언에 따른 중대 결정 및 부작용
중대 결정: 전체 응답자의 10.6%가 주변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AI의 조언을 바탕으로 퇴사, 이별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서적 이용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17.8%로 상승)
일상 장애 및 과의존: 응답자의 16.3%는 현실에 집중하려 해도 대화를 끊지 못했고, 9.8%는 대화 시간 조절 실패로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았습니다.
자가 진단 오류: 14.6%는 AI 대화를 바탕으로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거나 AI 답변을 의학적 진단처럼 받아들였으나, 해당 정보를 전문가나 공식 자료를 통해 재확인한 비율은 11.9%에 그쳤습니다.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AI 이용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정부는 AI 답변의 신뢰성 및 과의존에 대한 우려(응답자의 86.9%가 정부 개입 필요성 인정)에 응답하여 맞춤형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핵심 수칙:
AI 답변을 결론으로 삼지 않기: AI의 친절하고 확신에 찬 답변이 항상 정확하거나 안전하지 않으므로, 중대 결정이나 의학적 판단은 검증된 전문가나 공식 기관을 통해 재확인할 것.
AI 캐릭터와 거리 두기: AI를 실제 친구, 연인, 전문 상담사로 오인하여 과도하게 정서적으로 의존하지 말 것.
사람과의 소통 유지: AI와의 대화에만 몰입하기보다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실제 대화를 이어갈 것.
아동·청소년 및 보호자 지침:
자녀의 AI 이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위험성(개인정보 유출, 위험한 답변 알림 등)을 안내하고 안전한 이용 규칙을 함께 수립하도록 권고했습니다.
📌 재뉴 한인 및 동포 참고 사항
인공지능 대화 및 상담 이용 시 주의
교민 사회에서도 외로움이나 고민 해소, 단순 정보 검색용으로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AI의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AI는 유용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으나 의학적·법적·인생의 중대 결정 시에는 AI의 답변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현지 전문 의료진이나 전문가, 또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겨레,“AI 조언 따라 퇴사에 이별도”…‘AI 이용 가이드라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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