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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오클랜드 학교 테러 협박 사건 재판… 피고인 어머니, 아들 거주지 진술 번복

한기자4 August 2026조회 44

오클랜드의 두 학교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거주지에 대한 기존 경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티에단 후오(Tiedan Huo)는 지난해 3월 와이우쿠 컬리지(Waiuku College)와 러더퍼드 컬리지(Rutherford College) 학생 및 교직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푸케코헤와 테아타투 경찰서, 국회의사당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불법 총기 및 폭발물 소지, 불법 자료 소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후오의 어머니 펑샤오 허(Pengxiao He)는 지난해 경찰 조사 당시 "총기가 발견된 방이 아들의 방"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아들이 해당 농장에서 살지 않았으며 경찰의 압박 때문에 그렇게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경찰 진술에는 해당 방이 후오의 방이라고 명확히 기재돼 있다며, 총기가 발견된 사실 때문에 아들을 보호하려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허 씨는 이전 세입자가 해당 방에 머물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와이우쿠 농장을 압수수색하면서 AR-15 스타일 소총 설계도와 장전된 산탄총, 산탄총 탄약 346발, 3D 프린터, 총기 부품, 마체테, 칼 등을 발견했습니다. AR-15는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에 사용된 총기와 같은 종류입니다.

허 씨는 자신이 총기 면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농장의 오리를 쫓기 위해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아들의 부탁으로 3D 프린터를 구입했지만 고양이와 불상 모형만 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허 씨의 신용카드로 군용 장비와 총기 관련 액세서리, 총검 등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된 기록을 제시했지만, 허 씨는 자신은 해당 물품들을 구매한 적이 없으며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이메일과 신용카드를 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협박 이메일은 암호화된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발송됐으며, 경찰은 후오의 노트북에서 이메일 발송 직후 촬영된 화면 캡처를 발견했습니다. 캡처에는 협박 이메일와 동일한 사용자명이 표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박문에는 3D 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하고 탄약과 폭발물을 만들어 와이우쿠 컬리지와 러더퍼드 컬리지, 경찰서, 국회의사당 등을 공격할 계획이 상세히 적혀 있었으며,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범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싶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한 협박 이메일는 과거 와이우쿠 농장에서 살았던 한 여학생의 이름으로 발송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수사를 통해 후오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처: RNZ / 사진: Calvin Samuel

관련 링크

  • https://www.rnz.co.nz/news/crime-and-justice/885797/auckland-school-threat-trial-mother-changed-story-about-where-accused-l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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