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노동당 후보 “경찰 수뇌부 비판, 문제 삼지 않겠다”

노동당의 경찰 출신 총선 후보 라케시 나이두(Rakesh Naidoo)가 자신의 정계 진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경찰 수뇌부에 대해 반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이두는 RNZ과의 첫 인터뷰에서 경찰 내부 검토 결과 자신이 관련 절차를 제대로 따랐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지금 돌아봐도 다른 행동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나이두는 지난 6월 노동당 후보로 발표된 뒤 경찰청장 리처드 챔버스와 경찰·교정부 장관 마크 미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두 사람은 나이두가 노동당 출마 의사를 경찰에 더 일찍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의 내부 검토 결과 나이두는 경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상급자에게 좀 더 일찍 알리는 것이 “신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두는 당시 비판에 대해 “그들이 당시 알고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이후 경찰의 검토를 통해 자신이 올바른 절차를 따랐다는 점이 확인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의 사과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절차를 존중한다고만 밝혔다.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가 당시 챔버스 경찰청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지 않았다.
나이두는 지난 2월 노동당 관계자로부터 후보 출마 가능성을 처음 제안받았지만 당시에는 단순히 가정적인 논의였기 때문에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월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고, 6월 공식 후보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뒤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 내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약 25년간 경찰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목격한 적이 없다며 “제도적 인종차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이두는 경찰 출신으로서 정치에 입문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한 봉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8일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으로 발표됐으며, 현재 순위대로라면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월 13일 성명을 통해 나이두가 5월 25일 시작된 주간에 상사에게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알렸으며, 경찰 이메일 계정에서 노동당으로 보낸 이메일 역시 정당한 업무 관련 서신이었다고 확인했다.
출처: RNZ / 사진: Labour.org.nz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가 정계에 진출하면서 경찰 내부의 정치적 중립과 후보자의 정보 접근 문제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사례는 공직자의 정치 참여와 조직 내 책임 범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만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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