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권청, 뉴질랜드 여권 분실…“대응 너무 무책임”

영국 여권청이 뉴질랜드 여권을 분실해 영국 여권 발급이 지연된 사례가 발생했다.
영국과 뉴질랜드 이중국적자인 레베카 런트는 두 딸의 영국 여권을 신청하면서 출생증명서와 뉴질랜드 여권을 한 봉투에 넣어 영국 여권청에 보냈다.
하지만 약 2주 후 여권청으로부터 딸 니암의 뉴질랜드 여권을 다시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확인 결과 여권청에는 두 아이의 출생증명서는 도착했지만 뉴질랜드 여권 2장은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런트는 여권을 출생증명서와 함께 보냈기 때문에 여권청이 분실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러 차례 문의에도 “기다리면 연락이 갈 것”이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여권청 측은 뉴질랜드 여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호주 여권 당국에 문의하라는 안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트는 뉴질랜드 여권 당국에서는 해당 확인을 제공할 수 없다며 여권청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두 딸은 영국 시민권을 혈통으로 취득했으며, 올해 2월부터 시행된 규정에 따라 영국 여행을 위해 영국 여권이 필요했다.
결국 런트는 새 뉴질랜드 여권을 발급받아 영국으로 보내는 방법까지 알아봐야 했다. 이미 긴급 발급을 신청한 상황에서 기간 내 가족을 만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RNZ가 영국 내무부(Home Office)에 사건을 문의한 뒤였다. 여권청은 런트에게 니암의 뉴질랜드 여권 사본이 있는지 물었고, 사본을 보내자 몇 분 만에 영국 여권 발급이 승인됐다.
런트는 이미 새로 신청한 뉴질랜드 여권의 비용을 환불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른 신청자들에게는 중요한 원본 여권을 해외 여권청에 보내는 경우 각 페이지 사본을 제출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영국 내무부는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여권청이 분실한 우편물이 몇 건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출처: RNZ
해외에서 영국 여권 등을 신청하면서 뉴질랜드 여권 원본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 발송 전 제출 방식과 사본 인정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우편 추적이 가능한 방법으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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