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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학생에게 키스 시도한 음악 교사 조성준, 교사 등록 취소

한기자13 October 2026조회 37
학생에게 키스 시도한 음악 교사 조성준, 교사 등록 취소

뉴질랜드에서 학생에게 볼 키스를 하고 입술에 키스하려 한 음악 교사가 중대한 비위 판정을 받아 교사 등록이 취소됐다.

교사징계재판소(Teacher’s Disciplinary Tribunal)는 2024년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조성준(Sung Jun Cho) 교사에게 중대한 비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교사 등록 취소와 견책 처분을 내렸다. 또한 관련 비용 4,000달러 이상을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당시 조씨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했으며, 해당 학생에게 방과 후 매주 1시간씩 개인 악기 수업을 해왔다.

사건 당시 학생은 조씨에게 셔츠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고, 조씨가 몸을 가까이하자 장난으로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학생이 친구들과도 하던 장난이었다.

조씨는 학생에게 그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말했고, 학생은 두 사람의 관계를 망쳤다고 생각해 울먹였다. 이후 두 사람은 약 30분 동안 다리를 맞댄 채 앉아 대화했다. 조씨는 학생의 손을 잡고 문지르거나 얼굴을 만지며 위로했다.

그러던 중 조씨는 학생의 볼에 키스한 뒤 입술에 키스하려 했다. 학생이 고개를 돌려 피했지만, 조씨는 다시 볼에 키스했다. 그는 학생에게 첫 키스인지 묻기도 했다.

조씨는 대화 중 자신이 직장을 잃거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저녁부터 주말까지 두 사람은 메신저 위챗(WeChat)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씨는 학생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다른 학생이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이자 가장 아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조씨는 다른 학생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적은 있었지만 적절하게 선을 그어왔다면서, 이번에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월요일에 학교에서 다시 만난 학생은 조씨에게 그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며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은 이후 친구에게 사건을 털어놓으며 “그루밍은 어디까지를 말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친구가 학교 학장에게 신고했고, 학교는 당일 조사에 착수했다. 조씨는 조사 기간 유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조씨는 자신의 행동과 전문적 경계 위반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생이 먼저 이마에 입을 맞추며 애정 표현을 시작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징계재판소의 조 휴슨(Jo Hughson) 재판장은 학생이 먼저 장난으로 입을 맞췄더라도 교사가 신체적 친밀감을 시도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책임 있는 성인이자 전문가로서 적절한 경계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재판소는 조씨가 학생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태도를 보인 점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휴슨 재판장은 조씨의 행동이 교사로서의 적격성에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학생과 전문적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교사의 기본적인 기대에 완전히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출처: NZ Herald / 사진: 123RF

이번 사건은 학생이 먼저 장난스러운 행동을 했더라도 교사가 학생과의 전문적 경계를 지켜야 할 책임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에서는 성인이자 전문가인 교사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학생이 오해하거나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신체 접촉을 삼가해야 합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nzherald.co.nz/nz/teacher-sung-jun-cho-loses-registration-after-kissing-student-during-lesson/2PFB2VTKJVB57OX3BVRIMCVX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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