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로윈 주말 총격 잇따라…최소 13명 사망·92명 부상

미국에서 할로윈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축제와 파티, 대학 미식축구 경기 등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총격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CNN이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기록기관(Gun Violence Archive) 등의 집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이번 할로윈 주말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폭력적인 주말 중 하나로 기록됐다.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에서는 지난 금요일 오후 8시 30분께 할로윈 의상 판매점인 스피릿 할로윈(Spirit Halloween)에서 총격이 발생해 임신 중이던 31세 여성 콘스턴스 헤이거스가 숨졌다. 이 사건으로 6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다.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는 토요일 밤 앨라배마주립대와 앨라배마 A&M대의 전통적인 미식축구 라이벌 경기인 매직 시티 클래식(Magic City Classic)이 끝난 뒤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은 17세 청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에는 연사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개조 장치가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주에서는 할로윈 당일 밤 1시간여 간격으로 두 차례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엘렌데일의 야외 파티장에서는 총격으로 9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7세 소녀가 병원에서 숨졌다. 이어 뉴어크에서는 델라웨어대 인근 메인 스트리트에서 총격이 발생해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도 미시간주 플린트, 캔자스주 위치타, 텍사스주 에딘버그, 일리노이주와 인디애나주의 블루밍턴, 아칸소주 페이엣빌 등에서도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특히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는 할로윈 생일파티 도중 총격으로 7명이 다쳤고,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서는 19세 여성을 포함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도 17~27세 사이 7명이 총상을 입었다.
미시시피주 잭슨의 나이트클럽에서는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파티장에 들어와 군중을 향해 총을 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유흥가 딥 엘럼에서는 자정 직후 세 차례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도 할로윈 파티 두 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파티 도중 벌어진 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델라웨어주 맷 마이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런 일이 정상적인 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총기 폭력을 일상의 일부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총기폭력 기록기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약 400건에 달한다. 이는 하루 평균 한 건이 넘는 수준이다.
출처: CNN / 123RF
미국에서는 할로윈 축제와 대학 행사 등 일상적인 모임에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르며 총기 폭력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외 방문이나 여행 중에는 현지 행사장과 유흥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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